(15) 오지랖
글/그림 최문정
하루에 스치듯 마주하는 사람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.
그렇게 많은사람을 마주하다보면 괜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.
'저 사람은 지금 어디 가는 거지?'
'저 사람은 결혼했을까? 사이는 좋을까?'
'이 분은 어떤 일을 할까? 성격은 어떨까?'
남녀노소, 그 누가 되었든 이리저리 궁금한게 많아집니다.
그러다보면 어느 새, 남같지 않고 마치 아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어요.
물론 순전히 저 혼자 생각이지만요.
그저 스쳐지나갔기에
아무 것도 아닌 풍경, 혹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들도
한 번 더 쳐다보고 한 번 더 관심가지다 보면
괜스레 애정도 생기고 그 전보다 귀해보이고...
그렇더라구요.
우리가 귀하게 여기지 않을 뿐이지,
세상에 귀하지 않은 존재란 없는 거 같습니다.
지금 거기 서있는 당신도
누군가에게는 끔찍히도 사랑스러운 존재일 겁니다.
그러니 부디 힘내세요.
봄볕이 너무 좋잖아요, 그쵸?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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